잊지 않겠습니다.
10th and Home
from Photography 2009/11/14 14:45

1/640 sec at f/7.1, ISO 100, GRD2

GRD2 / 9:30am, 2009.10.28 / a day after rain
@ 10th&Home, Home Park Street, Atlanta

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아침 풍경이다. 이곳 아틀란타는 원래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지역이라고 하는데, 올해는 내가 와서 그런지(대학때 동아리 친구한테 들었던 말… 비-사람…ㅡ.ㅡa 잊혀지지 않는다) 몇 달전 여름엔 홍수도 한 번 났었고, 요즘도 심심찮게 비가 하루 이틀씩 내리곤 한다.

그걸 제외하곤 사실 신기할 정도로 맑은 날이 계속 되는데, 서울에서 온 나로서는 약간 적응하기 힘들면서도 좋은 점이기도 하다. 서울은… 비가 굳이 오지 않아도 뿌연 하늘인 날이 많지 않은가! 근데 여기는 비가 오는 날이 아닌 이상에는 항상 저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, 광합성(!!)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. ^^

날씨야 그렇다치고, 저 사진이 찍힌 장소에 대한 말을 안 할 수가 없는데, 위에 말했듯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모습이다. 사진에서 오른쪽에 주차된 차들 앞에 있는 건물이 내가 사는 G동. :) 이 사진을 찍은 곳은 Home Park Street이라고 하는데, 이 길을 중심으로 사진이 찍힌 방향으로는 대학원생을 위한 학교 아파트가 있고, 사진 뒤편.. 그러니까 저 사진의 반대편으로는 통틀어 Home Park이라고 불리는 주거지역이 있다. 문제는 이 Home Park이라는 곳인데, 여기 동네가 그리 잘 사는 동네가 아닌지라(주로 인도나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학생들이 거주하는 듯 하다. 집들도 오래되어 보이고, 깔끔하다고 말하기는 조금 힘든 곳인듯…) 심지어 새벽에는 강도들이 출퇴근(!?)을 한다고까지 하는 곳이다. 실제로 내가 온 이후로도 두 건 정도의 강도사건이 있었다고 들었으니 빈번히 그런 사고가 벌어지는 곳인듯. 여하튼 내가 사진을 찍은 저 장소까지는 학교 캠퍼스로 들어가기 때문에 학교 경찰이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어서 사건사고(?)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반면 사진 뒤편으로 두블럭 정도부터는 밤에는 위험한 동네가 되는 것. 그래도 낮에는 아틀란타 경찰들이 쫙 깔려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.

뒤쪽 동네(?)가 위험하다는거야 나와는 상관이 크지 않으니 그렇다치고, 내가 살고 있는 저 아파트… Tenth and Home(TAH)이라 불리는 저 곳은 꽤나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. 음.. 그러고보니 블로그에 집 사진을 올린 적이 없는거 같네… 조만간 한 번 집 사진도 올려봐야겠다. ^^

저 사진을 찍은 날은 전날이 매우 비가 많이 왔던 날인데, 바닥을 보면 아직도 물에 젖은 채인걸 볼 수 있다. 비온 날 다음 아침의 맑은 햇살이 만드는 빛이 너무 좋아서 학교를 가려고 나서다 말고 뒤적뒤적 카메라를 찾아서 찍은 것. :)

2009/11/14 14:45 2009/11/14 14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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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지은 2009/11/21 19:41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비안오는거 완전 부럽다...
    비오는거 정말 싫은데~
    하기사.. 요즘처럼 기숙사와 병동만 왔다갔다하는 나날들은 날씨가 어찌됐건 별 관계 없긴 하지만...
    아~ 저 사진은 왠지 평화롭고 여유로워보여서 좋다~~ㅋㅋ

    • 호랑군 2009/11/22 06:05  address  modify / delete

      나도 집하고 학교만 왔다갔다하고 있긴 하지만, 그래도 날이 흐리면 왠지 컨디션도 안좋고 기분도 그렇더라구.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게 하늘 색깔이라능...^^ 서울하고 다르게 진짜 푸른 하늘이 자주 보여서 좋아~ ㅋ